Past✨Being with (함께 있다) 강승혜 초대개인전 -갤러리 0도씨 - 2024년 4월12일(금) ~ 5월 9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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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혜 작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24. 4. <Being with-함께 있다>전 갤러리 0℃(서울 연희동)

2023. 7. <문득, 하얀 달>전 57th갤러리(서울 안국동)

2020. 6. <小小한 Paradise>전 갤러리 일호(서울 삼청동) 

2018. 12. <일상과 상상>전 HcontemporaryGallery(판교 운중동)

2018. 10. <호두의 편안한 잠>전 갤러리 담(서울 안국동)

2018. 2. <Missing in the Garden>전 사이아트 도큐먼트(서울 안국동)

2004. 2. <거실과 다락>전 갤러리 가이아(서울 인사동)


<단체전>

2024. 4. 세월호 10주기 추모전 <기억의 파도> 대안공간 아트포럼리(경기도 부천시)

2023. 11. <세상을 바꾸는 예술가들의 성장통> 강릉아트센터(강원도 강릉시)

2022. 8. 갤러리 아르떼숲기획 <우영우의 고래, 우리들의 고래>(서울 인사동)

2021. 9. 갤러리 문래 기획 <SmallBig>전 갤러리 문래(서울 문래동)

2021. 8. <The Healing Garden>전 LEESEOUL GALLERY(서울 합정동)

2020. 11. <행복한 꿈;BeatusSomnium>전 Cafe artN(서울 압구정동)

2020. 7. 난설헌국제교류10주년특별전<The Wind> 강릉아트센터(강원도 강릉시)

2020. 1. 2020신진작가공모 <꿈과 마주치다>전 갤러리 일호(서울 삼청동)

2019. 9. 난설헌작가초대전<27송이 꽃을 피우다> 강릉시립미술관(강원도 강릉시)

2019. 7. ASIAAF 2019 Hidden Artist DDP 디자인둘레길(서울 동대문)

2012 Loose Box3 전 (강승혜, 박계숙, 홍세연) 갤러리 현(서울 삼청동)

2006 Loose Box2 전 (강승혜, 박계숙, 홍세연) SraiGallery (도쿄 일본)

2006 Loose Box 전 (강승혜, 박계숙, 홍세연) 인사아트센터 (서울 인사동)

2005 청년작가포트폴리오2005전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관 (서울 경희궁)

2005 제1회 서울청년비엔날레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서울 서소문동)

2004 한국현대미술 파리전갤러리 파리 가나 보부르(파리 프랑스)

1998 신진작가 발언전경인미술관(서울 인사동)



작품의 성향과 방향 

 현실과 상상은 우리 삶에 균형을 이루며 공존하고 나는 이 두 세계가 마주치는 경계의 모호한 대비를 그린다. 모호하다는 것은 두 세계가 만나는 순간 대상과 자아가 섞여버려 마치 장자와 나비처럼 그 구분이 혼동되기 때문이다. 그것은 시각적으로 흑백과 컬러, 입체와 평면, 자아와 세계, 동양과 서양적 표현 등으로 대비되며 작가로서의 진화와 더불어 그 양식과 개념도 변화, 확장되고 있다. 그리고 그 모든 시각적 요소들 아래에는 ‘자연에 대한 동경과 그리움’이 큰 강줄기 마냥 유유히 흐르고 있음을 느낀다.

 현재 작업의 주제는 ‘서로 다른 차원의 존재들이 상상으로 창조한 공간 속에서 공존하다’이며 이는 ‘자연과의 교감’을 바탕으로 한다. 단순히 상상 세계의 표현이 아닌 현실의 자아가 그 세계와 만나고 다른 차원의 존재를 느끼는 순간, 두 세계(현실과 상상)가 공존하는 경계의 모호한 어디쯤, 어느 순간의 주관적 느낌을 표현하고자 한다. 나는 이를 “현실과 비현실은 공존해야 한다.”는 말로 이야기 하곤 하는데, 삶은 이 두 가지가 조화와 균형을 이룰 때 아름답고 매력적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현실과 비현실이 공존하는 일상의 매력적인 순간’을 표현하는 데 있어 그 개념의 다양한 시각화, 화면에서 서로 다른 차원의 시각적 설정, 좀 더 깊이 있고 다채로운 레이어의 연구, 이 모든 것을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재료의 탐구 등을 염두에 두고 고민하며 작업하고 있다. 서로 다른 ’존재감’ 표현의 다각화에 집중하고 존재 간의 교감에 더 몰두하며 주변 이미지를         조형적으로 보다 면밀히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게 되었다. ‘인식과 조우’에서 시작된 일상에서의 비일상적 이미지는 ‘교감과 소통’을 거쳐 ‘성찰과 공존’에 이르는 사고의 과정을 낳게 되었다.


작가 노트 

<소소한 파라다이스>전을 위한 일련의 작품들에서 전통화의 평면적, 관념적 이미지를 차용했다면 이후 작업은 2018년까지의 목탄 작업의 요소를 접목하여 확장시킨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현실과 비현실의 모호한 경계를 상징하는 하얀 달 아래 펼쳐지는 자연친화적 상상을 나뭇결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살려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화면 속 아이(혹은 신체 일부)는 성별과 나이를 무시한 ‘인간’으로서의 자아이며 목탄으로 그려진 다양한 종의 동물들은 토템으로서의 수호신, 공존하는 친구, 감정 이입의 대상...으로 아이와 함께 존재한다. 이 둘은 컬러와 흑백으로 각각의 실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이는 현실과 상상이 만나는 경계의 모호함 속에서 공존을 표현하는 요소로 사용하였다. 바탕 재료인 자작나무 합판이 지니는 고유의 우연적인 무늬는 두 존재 사이의 교감하는 에너지의 느낌으로 톤 변화를 주며 리드미컬하게 표현하였다.

생명의 흔적을 따라 생긴 우연의 흔적(나뭇결)은 그 자체가 강한 에너지의 흐름처럼 느껴지고 아이가 떠올리는 상상의 이미지는 그 흐름 속에서 강렬한 기류로, 에너지의 파동으로, 또 다른 평면의 환경과 함께 아이를 둘러싼다.

아이와 동물(자연)과 그들을 둘러싼 환경은 서로 다른 차원에 속하면서도 각각의 실재성을 가지고 아이의 상상 속에서 조우한다. 상상의 주체는 아이이지만 그 속에서는 모두가 ‘진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