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t촉각적풍경展 -김정아 조경란 최혜원 황인선 7월 26일(금) ~ 8월 21일(수)




갤러리0도씨 2024년 하반기 기획공모 당선 그룹전



🔴갤러리0도씨 그룹전 - 촉각적 풍경 🔴

✔️7월 26일(금) ~ 8월 21일(수)

📍Opening 8월 3일(토) pm3시

🔥웹브로슈어👉 업데이트중


🌈촉각적 풍경 (Tactile landscape) [황인선 기획]

🪑#gallery0doc 👍2024년 하반기 #선정그룹 전시회

- 김정아 @marine_kja 작가

- 조경란 @jaykayakyaj 작가

- 최혜원 @hyewon_choi_ 작가

- 황인선 @insoen_hwang 작가


🌈갤러리0°C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로 180 1층 02-336-3050

http://0doc.kr  @gallery.0doc


✔️관람시간 화~토 1:00~6:00 (일,월 휴무 / 주차는 모두의주차장 앱이용)



전시기획 - 황인선


보통 미술 작업에서 시각적인 부분이 절대적 우위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는 점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시각을 넘어서 아니면 시각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작업들의 효과에 대하여 그것은 사실 여러 감각들의 교차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알게 될 때가 있다. 


여기서 우리는 미술 작업에서 시각에 이어 쉽게 연결 가능한 촉각의 영역에서 작업들을 다뤄보고자 한다. 보통 현실에서 이루어지는 감각들은 거의 90%에 가깝게 시각과 청각에 집중되어 있으나 이른바 ‘조용한’ 그림에서는 청각이기보다는 간접적 체험으로서의 ‘시각적 촉각성’이 더욱 두드러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인들이 읊는 사랑의 시는 대개 ‘촉감’에 대한 찬미로 끝난다. 촉감이 없는 사랑은 얼마나 허무하며 키스가 없는 사랑은 얼마나 무미건조할까. 때문에 촉감은 가장 사치스러운 감각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시각적 촉각성’이란 시각을 통하여 촉각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정확히 말해서 몸이 아니라 눈이, 그리고 대상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대상을 봄으로써 촉각적 체험과 유사한 체험을 하는 것을 말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유사 촉각성이다. 이러한 시각적 촉각성은 현실과 같은 경험은 물론 전혀 새로운 형태의 경험을 제공하기도 한다.


지각은 수동적 수용과 능동적 인지로 나누어진다. 인지와 사고는 상호작용한다. 시각은 원리의 원형이며, 근원이다. 지각은 목적성과 선택성을 지닌다.

새로운 지각 방식으로 발터 벤야민이 주목한 것은 분산적이고 오락적인 지각 방식과 시각적 촉각성이다. 여기서 말하는 시각적 촉각성은 신체적 접촉에 의한 촉각이 아닌 많은 이미지의 범람 속에서 시각이 체험하는 시각적 촉각성인 것이다. 습관적 행위나 충격을 유발하는 근접 촬영 기술 등에 의해 제공되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충격으로서의 상과 같은 시각적 요소들 속에서 입증된다. 벤야민이 말하는 촉각성이란 시각적 촉각성을 의미하며 우리가 어떠한 대상을 시 지각적으로 지각하지만, 그것은 마치 우리에게 촉각적 지각과 유사한 체험을 가져다준다는 것이다.